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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무의식의 영역을 신비롭게 풀어낸 새로운 영화

 

영화라는 단순한 오락의 역활을 뛰어넘는 보석 같은 영화들은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흔적을 남기곤 합니다. 미셀공드리와 찰리카우프만의 걸작 이터널 선샤인은 기억과 사랑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섬세한 감정들을 자세하고 복잡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여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정신이라는 복잡한 미로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미묘한 감정들을 관찰하고 그 안에 있는 수수께끼 같은 여러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의 설정에는 획기적인 개념으로 어떤 병원에 가면 슬픈 기억을 지워주는 곳이 있다는 설정으로 내용이 흘러갑니다. 기술이 인간의 감정의 심오한 부분까지 컨트롤할 수 있다는 바탕 속에서 기억조작이라는 윤리적인 부분까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짐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라는 두 거장의 절묘한 캐미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라는 주인공들을 통하여 격동적인 사랑이야기를 연기합니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하여 연인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들을 객관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기억 삭제라는 윤리적인 부분을 관찰하면서, 과거의 경험과 얽혀 있는 현재라는 우리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억들의 상호 연관성을 섬세하면서도 능수능란하게 묘사하여, 특정 기억들을 지우는 것은 사람의 현재뿐만 아니라 먼 미래를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줍니다. 이심오한 내용들은 우리에게 기억의 중요성과 우리의 인연들을 엮는 운명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힘에대한 사랑

 

흠 없는 마음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서사나 진부한 로맨스 영화를 뛰어넘어 사랑을 시간과 공간의 경계와 함께 사랑의 연약함 그리고 무의식의 힘으로 새롭게 묘사합니다. 조엘과 클레멘 타인의 사랑이야기는 의식적인 마음에서는 지워지더라도 그들의 영혼 깊은 곳 무의식에는 계속해서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원초적인 취약성을 표현한 이 지속적인 사랑은 낭만적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은 의문의 제기합니다. 관계의 복잡성을 관찰하면서 영화는 우리에게 사랑의 비영원성에 대해 마주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해 나갑니다. 그것은 가장 순수하고 한결같은 사랑이 진정으로 잊힐 수 있는지, 아니면 우리 존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각인된 영원한 본질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생각은 우리의 삶을 우아하게 해주는 사랑이 기억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능가하여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취약성 및 불완점 함의 수용

 

주인공 조엘과 클레멘 타인은 완벽과는 거리가 먼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결함이 있으며, 지저분하고, 불안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깊이 연관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주인공들이 가진 원초적인 불완전함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불안한 약점이 고스란히 화면에 나오는 것을 관람하면서,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가진 불완전함이나, 두려움 혹은 불안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는 자기 수용에 대한 우리의 딜레마와 사랑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어 스스로를 생각하게 합니다. 기억들이 지워지는 순간에도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불완전하고 서로의 결함으로 인해 다 두게 되지만 그 속에서 결함을 품는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사랑은 가장 진실한 모습으로 불안전함과 연약함을 품어 우리의 가장 약한 상처를 온전히 인정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우리의 근본적인 결함들이 흠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를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라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감상하고나서 느낀 점

 

이터널 선샤인은 인간의 경험 속의 복잡함과 그 속에 있는 기억 사랑 연약함의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그러한 심오한 생각을 영화를 통하여 우리 마음에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는 영화입니다. 관계와 기억의 복잡한 부분을 관찰 또는 탐색하면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영원한 힘과 우리의 완벽할 수 없는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아름답고도 수수께끼 같은 여정 속에서 우리는 햇빛이 없을 때도 흠이 없는 우리의 고유한 마음은 우리의 본질을 만드는 기억의 복잡한 파편들 속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영화의 경계를 뛰어넘었으며, 인간의 영혼에 끊임없는 울리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 되었습니다. 기억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기억들이 우리의 본질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모든 불완전한 것들 속에 사랑은 영원하게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긍정적이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영화의 수수께끼 같은 매력을 감상하면서 우리는 스크린 속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인간성과 사랑에 대한 깊이들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사랑 자체의 힘은 무의식 속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아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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